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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역에서 5분 거리에 순교터 제물진두기념관
  • 안종삼 기자
  • 승인 2018.05.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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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천주교 신도들이 순교한 제물진두.
     
▲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있는 이승훈 묘역.

인천시 중구 항동 파라다이스호텔과 중부경찰서 중간쯤에 제물진두 기념관이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종점인 인천역에서도 걸어서 5분정도 거리다.

‘제물진두 순교기념 경당’이 세워진 곳은 병인박해(1866년) 때 손 넙적이(베드로)를 비롯한 이승훈 성현 증손자 이연구ㆍ이균구 등 천주교 신자 9명이 처형된 제물포 제물진두 순교터다. 많은 순교자가 공개 처형된 곳임에도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0년 교구 성지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고 김진용(마티아, 2012년 선종)씨가 위치를 규명해 이듬해 성역화 작업에 돌입해 경당을 세운 것이다.

10개월 만에 완공된 경당은 대지면적 109.1㎡(33평), 건축면적 43.3㎡(13평) 규모 지상 1층 구조로, 인천 차이나타운 입구 한중문화관 바로 우측에 15m 높이로 건립됐다.

경당 외관은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는 꽃 모양이자 하느님께서 순교자들을 감싸는 두 손 모양을 형상화했다. 벽면에 적힌 순교자 10위의 명패를 따라 좁고 긴 입구로 들어가면 작지만 아담한 경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벽면 높이 십자가 모양의 유리화 사이로 내려오는 빛은 마치 순교자들을 은총으로 감싸 안는 하느님의 빛처럼 여겨진다. 또 한편에 걸린 그림 속에는 1845년 제물포를 통해 중국으로 사제품을 받으러 갔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1888년 이곳을 통해 조선에 온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수녀들의 모습이 순교자들과 함께 담겨 있다.

안종삼 기자  ajs@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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