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백제사신길 개장

▲ 백제사신길 걷기 행사.
▲ 백제사신길 걷기 행사.

연수구는 관내 관광코스인 '백제사신길'을 개장했다고 최근 밝혔다.

백제사신길은 연수구가 지역 역사와 원도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6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관광코스다.

문학산 삼호현(三呼峴)에서 시작해 능허대지(凌虛臺址·백제 사신 출항지)까지 11개 지점 4㎞ 길이로 조성된 이 코스에는 황운조(조선 후기 학자) 청백선정비·청학사(사찰)·백제우물터 등 역사적 장소를 둘러볼 수 있다.

연수구는 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자 백제우물터를 재현하고 청학동 비류대로 일대 2곳에 백제 사신의 이야기를 담은 100m길이의 벽화거리를 조성했다.

또 능허대공원 내 능허대지도를 보수하고 주요 안내판을 새로 설치하는 등 지역 역사를 체감할 수 있도록 코스를 단장했다.

연수구는 '능허대문화축제'와 '송도해변 여름대축제' 등 지역행사를 백제사신길과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 지역이 국제적인 해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것은 1600년 전 중국과 활발한 해상교류를 했던 선조들의 자취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이 자취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지역을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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