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6일(일) 오후 3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과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안산은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다가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아쉽게 패배를 당하며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9라운드까지 4승 3무 2패(승점15)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4분의 1이 지난 현재 안산은 이제 더 이상 ‘다크호스’가 아닌 점차 ‘쉽지 않은 팀’으로 분류 되는 중이다.


 
특히 안산은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안방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그것도 4전 전승이다. K리그 1,2를 통틀어 현재까지 홈 전승을 기록한 팀은 이제 막 홈 개막전을 치른 부천을 제외하고는 전북과 안산이 전부다. 안산은 홈 개막전 대전을 상대로 펼쳤던 극적인 역전승을 시작으로 안양, 수원, 부천을 차례로 꺾었다. 좀처럼 홈에서 패하지 않을 기세다.

안산의 최근 상승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두터운 선수층 운영이다. 특히 공격진의 다양한 옵션이 눈에 띈다. 꾸준히 명단에 포함되고 있는 최호주, 코네, 홍동현, 김태현과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인 라울을 중심으로 박관우, 김종석, 정기운, 한건용 등 즉시 전력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때문에 이흥실 감독도 상대팀 전력과 특징에 따라 그에 맞는 전술을 적절히 구사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부산은 초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5경기까지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위권에 오르다가 이후 광주FC, 수원FC에게 2연패를 당하였다. FC안양전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지난경기 부천에 패하며 3승 3무 3패(승점12)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경기 안산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하여 현재 ‘부산답지 못한 순위’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안산 이흥실 감독 또한 “지난 서울 이랜드 원정 경기를 통해 나를 비롯한 코칭 스탭과 선수들이 많이 반성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좀 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이번 경기에 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다가오는 일요일 안산이 부산까지 잡고 창단 이래 첫 홈 5연승을 기록하며, 상대를 ‘부산답지 못한 순위’에 머무르게 할지 기대되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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