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 체제 대체 4.16 체제 실현"

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이 3일 오전 9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제7회 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교육감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박근혜정권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맞서 싸웠음을 강조하며,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서도 경기도교육청은 많은 성과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재정 현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SA 최고 등급을 받았고, 특히 주민소통분야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SA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이나, “약 350회에 걸쳐 3만6천여 명의 교육관계자를 만났음”을 언급하며 꾸준히 현장과 소통했던 교육감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2014년부터 총 4,775분의 선생님 확충” “전국 최초 교육장 공모제도 시행”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교장 공모제 확대 운영” 등도 성과로 제시했다. 

이재정 현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학생중심 현장중심, 미래혁신교육을 완성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음”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4년동안 “경기도교육청이 관료적 국가교육체제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4.16교육체제’를 실현할 것”이라 다짐했다. 그는 “‘416교육체제’가 학생들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생생한 희망의 교육을 만들어 갈 것”이라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가 선거공약에서부터 교육국정과제에 ‘4.16교육체제’의 주요내용을 모두 반영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재정 현 교육감은 출마선언을 통해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학교민주주의와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평화시민 교육을 강화하고, 혁신교육을 미래교육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학교를 가장 안전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현 교육감은 출마선언을 마치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교육전문가로서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선생님들의 교권을 교육감이 확실히 지켜드릴 것”이라며 교권 보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재정 현 교육감은 지난 4년간 박근혜 정권에 맞서 경기혁신교육을 지켜냈고, 꿈의학교, 꿈의대학, ‘9시 등교’ 등 학생중심의 정책을 과감하게 펼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누리과정문제를 해결했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교육우선과제를 전달하는 등 경기교육 및 교육계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마선언 자리에는 김기언 선대위원회 상임위원장(전 경기대 총장), 탁무권 후원회장(재단법인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선대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남식 전 계원예술대 총장, 윤기종 한겨레평화통일 이사장, 정은숙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문병선 전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권영일 경기도 문우회 회장, 김미정 전 경기도여교장협의회장, 이현숙 전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윤미량 전 통일부 통일교육원장, 김정남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김시연 성공회대 학생, 박은진 전국현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대표 등 선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학생 김시연씨가 공동선대위원장에 위촉된 점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재정 현 교육감은 “학부모 대표와 더불어 학생대표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었지만, 선거법 등 제약이 있어 부득이 학교를 졸업한 분을 모셨다. 김시연씨는 중고등학교 재학시절 꿈의학교에 활발하게 참여한 분으로, 학생중심 공약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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