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2023년까지 370억 투입… 연구센터 등 조성

▲ 여차리 갯벌생태정원 대상지 전경.
▲ 여차리 갯벌생태정원 대상지 전경.

강화갯벌이 동북아 갯벌생태관광의 거점으로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군은 강화남단지역 갯벌자원을 동북아 갯벌생태관광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갖춘 갯벌생태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화도면 여차리 일원에 2023년까지 총 370억원을 투입해 갯벌연구센터, 국립갯벌교육센터, 갯벌생태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갯벌관리의 과학적 기반을 확보하고 해양 인식을 증진시켜 갯벌생태관광의 메카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7만8915㎡의 사업부지 중 1차로 50억원을 투입해 4만8915㎡에 대한 토지보상 협의취득을 완료했으며, 5월 중으로 도시관리계획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화남단 갯벌은 세계5대 갯벌 중 하나이며, 풍부한 바다어족자원을 가진 국내 유일의 대형 하구 갯벌로 칠게, 저어새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수많은 철새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계절별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탐조관광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군은 그동안 생태자원을 이용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갯벌 신전략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강화갯벌 생태자원 활용에 대한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2016년 7월부터는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순천만 갯벌과 연간 7000~8000만명의 방문객으로 5~8조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와덴해(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갯벌을 직접 방문해 갯벌관리 전략을 구상해 왔다. 현재 강화갯벌 생태자원 활성화 발전전략 용역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한 생태관광 조성을 위해 2018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 특성화사업에 ‘분오저어새 생태마을’이 선정되어 3년간 25억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현재 지역역량강화사업과 기본계획 수립을 계획하고 있다. 화도면 사기리 분오마을의 분오선착장이 탐조 특화 마을로 최적인 이유는 넓은 갯벌과 분오저수지, 저어새 번식지인 각시바위, 선두리 석축 등 철새의 서식과 휴식에 필요한 안정적 공간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강화의 기존 역사·문화·관광자원과 더불어 갯벌생태관광을 강화 발전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삼아 갯벌생태복원, 해양치유, 전국 유일의 갯벌 나들길 운영, 저어새 인공 서식지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