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아시안게임 캐릭터였던 점박이물범.
▲ 인천 아시안게임 캐릭터였던 점박이물범.

백령도에서 장산곶은 15km 이내의 근접지역으로 백령도의 두무진에서 바라보면 인당수와 장산곶이 한눈에 들어온다. 예로부터 백령도는 질 좋은 사냥매가 나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래서일까 두무진에서 손에 잡힐 것 같은 곳에 위치한 장산곶에는 전설처럼 ‘장산곶 매 이야기’가 전해 온다. 황석영의 소설 ‘장길산’을 보면 주인공을 상징하는 장산곶 매가 나오는데 한 번 날개를 쳐 하늘에 떴다 하면 천하의 날짐승, 들짐승들이 맥을 못추었다고 한다. 장산곶의 장수매는 일 년에 한 번 서해바다를 넘어 중국 본토와 시베리아로 사냥을 나가는데 수 만 리 넓은 땅으로 사냥을 떠나는 전날 밤에 자기가 살던 둥지를 밤새도록 까 팽개치며 무서운 전의를 다졌다고 한다.

두무진 유람선은 하루에 두 번 운항하며 기상 상태가 나쁘거나 인원 미달이면 운항하지 않으니 미리 전화로 확인해보고 출발해야 한다. (032-836-8088) 두무진 포구에는 자연산 활어회를 먹을 수 있는 횟집들이 즐비하다. 인근에서 잡은 싱싱하고 고소한 광어, 우럭, 노래미를 사시사철 언제든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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