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UV 중 처음…올해 '10만대 클럽' 엿본다

▲ 신형 싼타페.
▲ 신형 싼타페.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신차로 돌아온 4세대 싼타페가 2개월 연속으로 1만대 넘게 팔리며 흥행하고 있다.

2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는 4월 판매 마감을 이틀 앞둔 지난 26일까지 총 1만302대 팔려 3월(1만1619대)에 이어 월 1만대 기록을 달성했다.

신형 싼타페는 4월에도 1만대 이상 판매가 확정되면서 '내수 최다 판매 차량' 자리를 2개월째 지킬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이후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중 2개월 연속으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신형 싼타페가 처음이다.

월 '1만대 클럽'에 가입한 SUV 모델은 싼타페 외에 기아차 쏘렌토(2017년 9월 1만16대)가 유일하다. 싼타페는 2012년 6월(1만423대), 2015년 12월(1만2189대)에도 1만대 넘게 팔렸다.

현재 싼타페를 계약한 고객은 차량을 받기까지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한다. 이미 출고 대기 차량만 1만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라면 싼타페는 국내 SUV 최초로 올해 '10만대 클럽' 가입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봄여름 나들이 철에 공간성이 뛰어난 SUV 차량이 더 인기를 끈다는 점에서 당분간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UV 모델의 월 1만대 판매 기록이 다른 차종보다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SUV의 경우 세단과 달리 택시용 수요가 없고 법인용 수요가 적어 개인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의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과 높은 상품성, 합리적인 가격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며 "최대한 좋은 품질의 차를 빠르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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