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교수회 소속 교수들이 이필재 총장(앞줄 왼쪽 4번째)의 복귀를 축하하고 있다.

교육부 교원소청위원회에서 해임처분 취소 결정을 받은 이필재 평택대학교 전 총장이 2일 오전 평택대학교 총장에 복귀했다.

이필재 총장은 평택대 법인 피어선기념학원 이사회로부터 지난해 10월 조기흥 명예총장의 직원 성폭행 및 학사농단에서 촉발된 학내 분규에 대한 책임을 물어 2017년 12월 19일부로 총장 해임처분을 당했다.

이에 이총장은 곧바로 교육부에 해임처분 취소 소청을 청구, 지난 4월 26일 소청위로부터 해임처분을 취소한다는 결정문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학교로 출근한 이필재 총장은 "학내 문제로 총장 해임, 총장 직무대리, 총장 해임 취소 등 어려움을 겪어 착잡한 심경"이라며 "학생과 노조, 교수회, 평택시민과 소통을 통해 하루빨리 학교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 정상화를 위해 재단 측에 교육부의 결정을 하루빨리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이사회는 교육부 교원소청위원회에서 해임처분 취소 결정에 반발해 이사회 결정을 미루고 있으며, 유종근 총장 직무대리는 이날 총장실 사무실 문을 잠그고 나가는 바람에 잠시 소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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