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삼성그룹을 사실상 지배하는 '동일인'을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변경하면서 이 회장의 건강 상태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교롭게 이 회장의 동일인 지위 '박탈'은 병석에 누운 지 만 4년(5월 10일)을 목전에 두고 발표됐다. 삼성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상태가 특별히 악화하지도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다음 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자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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