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노년기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정책

포천시가 책 읽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18 책의 해’를 맞아 지난 21일 ‘책 읽는 도시 포천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독서진흥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포천시립중앙·소흘·일동·영북·가산도서관, 포천시립영중꿈나무도서관 등 총 6개의 시립도서관을 권역별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더욱 촘촘한 도서관 인프라를 위해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포천시립선단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교육·문화시설이 부족했던 지역에 도서관이 건립되면서 시민들의 독서문화와 평생학습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천시립선단도서관이 완공되면 포천시민 2만 2천 명당 1개의 도서관을 보유한 도서관 인프라를 가지게 된다.

시는 책 읽는 도시 포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진흥시책을 추진한다. 영유아에게 책 꾸러미를 나눠주고, 책 놀이 프로그램과 올바른 육아를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북스타트 사업을 진행한다. 북스타트 사업은 아이의 신체발달과 사회·정서적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존 생후 3개월부터 18개월에서 올해부터는 35개월까지 확대·운영된다. 이외에도 엄마와 함께하는 그림책 이야기, 어린이집 대상 찾아가는 책 읽어주기 활동을 진행한다.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아동·청소년기 맞춤 독서진흥시책도 활발히 추진한다. 아이들의 꿈을 찾는 진로독서프로그램, 방학 독서캠프 등을 지원하고,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책 읽기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장년층 독서진흥시책으로는 자녀독서지도프로그램과 독서동아리 지원 등에 나선다. 포천시는 다양한 독서동아리를 발굴·지원하는 독서동아리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독서동아리 등록제는 5인 이상 포천시 내 정기적인 독서모임을 하고 있거나 활동 예정인 독서동아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등록된 독서동아리는 활동 공간 지원, 독서토론 리더교육, 독서토론 코칭 프로그램, 독서동아리 연합 문학기행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60세 이상 노년기 맞춤형 독서진흥시책도 준비했다. 큰 글씨책 보급, 책 읽는 마을 조성, 경기은빛독서나눔이사업 등을 진행한다.

◇ 1년에 52권 읽는 ‘52 프로젝트’ 추진

더불어 시는 생활 속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즐거운 독서 포천 52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즐거운 독서 포천 52 프로젝트는 1주일에 1권의 책을 읽어 1년간 52권의 책을 읽자는 독서장려캠페인이다. 포천시립도서관은 이를 위해 도서대출 권수를 확대하고, 시민 희망 도서를 신속히 구입하는 등 독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의 책을 선정해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추진한다. 시민과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일반도서부문 김윤나 작가의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말 그릇’(카시오페아, 2017)과 아동도서부문 송미경 작가의 ‘돌 씹어 먹는 아이’(문학동네, 2014)를 선정했다. 올해의 책은 향후 작가 초청 강연, 독후감 대회, 독서 골든벨 퀴즈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과 연계해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1일 ‘책 읽는 도시 포천! 도서관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우다!’라는 주제로 ‘책 읽는 도시 포천 선포식 및 책잔치 한마당’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올해의 책 발표, 좋은 책 100권 전시, 독서홍보 및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운영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포천시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책 읽는 도시 선포식을 통해 포천시가 책 읽는 도시임을 대외적으로 알리게 되었다. 시민 모두 책과 도서관을 가까이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며, 다양한 독서진흥시책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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