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미투로 인한 지역문화 신뢰성 제고

계간 수원문학은 지난 28일 지리산 노고단을 경유해서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시인의 문학관을 찾았다.

이날 수원문학의 임원중심으로 마련한 인문학기행은 수원문학인의 집 개관 5주년 기념과 수원문학 창립 52주년을 맞는 특별한 기획이다.

수원문학은 그간 다채로운 문학행사로 시민과 문학의 여정을 걸어왔으며, 문인들의 정서함양과 고은 시인의 미투로 인한 지역문학의 신뢰성 제고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성찰과 사색을 주는 동시에 수원문학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였다.

이날 박병두 회장(시나리오작가. 소설가)은 인공지능시대의 문학의 역할과 소임에 따른 문학의 책무를 강조하고 질적인 향상을 위한 창작연수와 학습을 체계적인 문학이론과 개성 있는 작품으로 독자와 함께하는 질적향상과 수준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는 가운데, 특히 분단의 세월을 화해와 평화로 상징되는 남북교류의 문학적인 확대로 수원 출신인 박팔양 시인을 작고문인평전에 담는 등 재조명으로 발굴하고 있다.

김용택 시인은 박 회장과 남다른 인연으로 수원인문학도시를 찾아 시민과 문학의 교류에 가교역할을 해 인문기행을 섬진강으로 잡았으며, 김용택 시인은 수원영화인협회와 인연도 깊지만 수원문학인의 집과 수원문학지 초대작가로 독자와 지역문학인들과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1982년 시인의 길을 걸었던 김 시인은 시집 섬진강 출간이후 농촌생활과 산을 배경으로 독자적인 감성의 서정시로 쉽고 간결한 문체와 교단일기로 익숙한 시인이다. 어렵고 고단한 시절 어머님에 대한 정 깊은 편지라든가 진솔한 삶의 세계로 독자들과 연을 맺은 시인은 진정한 시인의 길은 어떤 길인가 묻는 질문으로 시적발자취를 걸어왔다. 단한번도 고향 마을을 벗어나지 않은 시인의 모태는 바로 어머니다. 그를 키워준 시인의 삶은 진메마을의 고향이겠지만 최근 자택은 그대로 보존하고 주변에 자택과 서재를 별도로 꾸며 평소 걸어왔던 앞산과 뒷산을 정원으로 삼아 삶에서 만난 노래를 통해 삶에 대한 따스한 온기와 서정적인 시세계와 건강한 서정성으로 긴장감의 균형의 조화로운 글쓰기는 여행산문 처럼 포근하고 따스한 성장기의 추억을 몸에 담았다.

두 시간에 걸친 작가의 대화는 수원문학과 인연을 풀어놓으면서 울림과 끌림이 있는 특별한 인문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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