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북한 개성시와의 자매결연 추진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부터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준비해온 수원시가 비슷한 점을 지닌 개성시와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수원시와 개성시는 상인의 도시(개성의 송상(宋商)·수원의 유상(柳商)), 세계문화유산 등재 도시, 성곽의 도시, 조선 시대 유수부(留守府·지금의 시청)이 있었던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염태영 시장의 제안에 따라 개성시와 교류 협력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염 시장이 지난 2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화해와 협력에 이바지하기 위해 남북의 지방정부 간 교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수원시와 개성시는 전통과 역사에서 유사점이 있어 문화체육 교류, 환경협력, 문화재 복원기술 공유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다음 달 8일 열리는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에서 개성시와의 교류협력사업 아이디어를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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