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대책위 서명운동 벌이기로

▲ 한국지엠 노사는 합의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 한국지엠 노사는 합의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엠 횡포 저지 노동자 살리기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한국GM에 대해 노동자가 참여하는 공개 실사를 할 것과 고용 보장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범대위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GM 노동자는 2003년 이후 16년 동안 반복된 위기와 혈세 지원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목격자이자 한국GM과 운명을 함께할 수밖에 없는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정부와 산업은행은 처음부터 노동조합을 배제한 채 실사를 비공개로 진행했고, 이제는 노동자가 부실 원인이라도 되는 양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사측 횡포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GM 부실은 어마어마한 혈세가 투입된 회사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살피지 않고 문제를 키워 온 정부와 산업은행의 책임도 크다"면서 "대책을 GM자본과 산업은행이 밀실에서 세우는 것은 공범이 '셀프' 수사팀을 구성해 범죄 진상을 밝히겠다는 소리와 같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