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가정 10km 구간 달려 ‘첫 고객 맞이 행사’

▲ 바이모달트램.
▲ 바이모달트램.

인천교통공사(사장 이중호)는 지난 21일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국내 최초로 상용운행을 시작한 굴절버스 형태의 바이모달트램 개통을 축하하며 ‘첫 고객 맞이 행사’를 가졌다. 신교통운영팀 홍춘표 팀장은 새벽 5시 30분에 처음으로 바이모달트램에 승차한 A씨(남,55세)에게 축하와 환영의 의미로 기념품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A씨는 “첫 승객으로 선물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뉴스를 통해 바이모달트램에 대한 소식을 많이 접하고 있었으며, 직접 타본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는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가정역까지 약 10km 구간의 GRT(Guided Rapid Transit, 유도고속차량) 노선에 바이모달트램 4대를 투입, 운행을 시작했다. 앞서 2월 개통한 이 노선에는 현재 701번과 702번 저상버스 14대가 운행 중이다.

이번 바이모달트램 추가 투입으로 평일 운행횟수는 79회에서 99회로 늘어나고 막차시간도 약 5분 연장돼 0시 30분까지 운행한다.

바이모달트램은 36개 좌석을 포함해 80명 정원이며, 대당 가격은 15억6000만원이다.

요금은 지선버스 요금과 같이 일반카드 950원, 현금 1천원으로 일반 시내버스보다 싸다.

신교통시스템인 GRT는 청라국제도시 개발 이익금을 활용해 구축됐다.

GRT 바이모달트램은 원래 전용차로에 설치된 전자기 또는 광학 센서를 따라 시속 60∼70㎞로 달리는 방식으로 운행돼야 하지만, 관련 법령이 갖춰지지 않아 당분간은 일반 버스와 같은 방식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운행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진 GRT는 무인 자동운전이 가능하고 출발·도착 시각을 정확히 지킬 수 있어 버스와 전철의 장점을 딴 첨단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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