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형근 이천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이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최형근의 평화, 새로운 시작' 기자회견을 열고 ‘남한의 이천시와 북한의 이천군 간 자매결연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최후보는 11년만에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항구적 평화 정착과 남북간 경제교류 물꼬가 터지면 지자체 간 협력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시장이 되면 제일 먼저 두 지역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천시(利川市)와 이름이 같은 북한의 이천군(伊川郡)은 강원도 서남부에 위치해 있는 군으로 대부분의 주민이 쌀·보리·콩·옥수수 등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지가 많아 각종 임산자원이 풍부하며, 돼지종축장과 건재공장, 화학일용품 공장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후보는 북한의 이천군이 이름도 같지만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시와 유사성이 많아 이천시의 발전된 농업을 전수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북한의 이천군과 교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앙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신뢰를 쌓은 뒤, 이천의 각종 규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해 해결함으로써 이천 도약의 디딤돌로 삼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도 핵 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중단을 결정했고, 유엔과 청와대가 “전 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라는 공식 환영 입장을 발표해 회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최후보가 주장하는 남북 지자체 간 교류 협력의 길이 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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