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산하단체 "회장 기탁금 안내 대회 등 지연"

2016년 3월 통합 대한체육회 출범 이후 각 시도 체육회와 종목별 단체의 통합 추진에 따른 문제가 여전히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대한체육회 출범에 앞서 지난 2015년 12월 29일 엘리트 경기단체와 생활체육회를 통합하며 도 단위로는 첫 번째 통합 사례인 ‘경기도체육회’를 출범했다. 하지만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체육회에 속해있는 일부 종목 연맹간의 불화로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회원종목 단체인 J단체 K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통합추진단을 통한 J단체 연맹 통합을 추진한바 있다. 회의 결과 통합 회장은 연 2000만원의 분담금을 출현하는 조건이 충족될 시 사무국장은 회장이 추천하고 사무차장은 연합회에서 추천하기로 했다. 이 모든 것은 도 체육회에서 인증하기로 했다”며 당시 통합추진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K씨는 “당시 촉박한 통합추진 일정 때문에 엘리트단체에서 추천한 회장을 선출했다. 하지만 2000만원의 기탁금이 출현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체육회에서 회장직을 승인해주었다. 연맹 운영자금 또한 엘리트단체에 속한 사무국장에게 일임되어 생활체육에 있어 진행된 체육대회 및 행사가 원활하게 치러지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 모든 사항을 도 체육회에 진정했지만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K씨는 “이같은 행태가 계속된다면 피해는 누가 입겠는가? 선수들과 심판진. 또한 운영위원들이 직접적인 불이익을 당하는 피해자가 된다. 연맹의 각종 대회나 발전을 위한 총회 등이 지연되고 무산된다면 더 이상 발전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J단체 회장 L씨는“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통합은 애초에 문제가 있었다. 생활체육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 반면 엘리트 체육은 선수들의 직접적인 삶과 연계되어 있다. 스포츠를 직업으로 삼는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다”고 말하며 통합에 대한 원천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J회장은 생활체육에서 의혹을 제기한 문제에 대해 “통합 당시에 분담금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금액이 2000만원인 것은 알지 못했다. 2016년 7월 회장직을 맡고 나서 경기도체육회에서 분담금에 대하여 유예기간을 인정해 주어서 당시 분담금 300만원을 기탁하고 이후 연맹을 운영함에 있어 필요할 때마다 분담금을 출현했다. 운영비 지급에 있어서도 직원들이 현재 맡고 있는 다른 업무로 인해 그때그때 처리를 못한 사항도 있지만 생활체육회가 연맹에 대해 분란을 조성하고 문제만 만들어내는데 지급할 이유를 못느꼈다”며 반박했다.

경기도 체육회의 회원종목 단체를 보면 정회원 45개, 준회원 9개, 인정단체 7개, 유보단체 9개로 약 70여개의 종목 단체가 구성되어 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함께 경기도의 체육을 함께 이끌고 도 이사회 및 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회장직 선출 및 운영에 따른 잡음이 끊이지 않고 이러한 부분이 민감한 영역이라는 이유로 도체육회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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