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4등급→2등급으로…10억 들여 용역 실시

평택시가 4등급(COD 8ppm) 이상 오염이 심각한 평택호 수질을 오는 2030년까지 2등급(4ppm)으로 정화, 팔당호(2ppm) 수준까지 맞춰 나가기로 했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평택호 최하류인 제방의 COD 농도가 2013년 12.6, 2014년 15.2, 2015년 12.4, 2016년 15.2, 2017년 12.2ppm으로 5등급(10ppm) 이상을 보이는가 하면 상류와 중간지점에서도 4등급(8ppm) 이상 오염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 녹조 영향을 주는 부영화지수도 2015년 64.9, 2016년 67, 2017년 69.7로 기준치 50을 크게 웃돌아 일년 내내 녹조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시는 평택호의 오염 원인을 과도한 농약사용 등 토지 관련 40%, 가축분뇨와 퇴비 등 축산(양식)계 30%, 생활 오·폐수 등 생활계 28%, 산업계 2% 등으로 판단하고 있다.

평택호 오염에 영향을 주는 평택·안성·용인·수원·의왕·화성·군포·오산과 충남 천안·아산 등 10개 시 가운데 평택·안성·용인 등 3개 시에서 오염원의 절반 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10억원을 들여 진위·안성천과 평택호 수계 수질개선종합대책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평택호 수계 물 순환구조 개선과 환경기초시설 확충, 생태하천 조성, 퇴적물 준설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2024년까지 평택호 수질을 3등급(6ppm)으로, 2029년까지 2등급으로 끌어내리기로 했다.

김진성 경기도 수자원본부 상생협력추진단 평택지역 정책협력관은 "평택호 수질 정화가 쉽지는 않지만, 평택시 전 공직자와 시민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수질을 크게 개선, 친수문화 중심의 하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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