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해병부대서 21년간 조리원 근무

▲ 명예해병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명예해병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해병대는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해병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병대 출신은 아니지만, 해병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선발해 해병대 가족으로 맞이하는 제도이다.

방위사업청 한국형 기동헬기사업팀장인 문형선(51) 육군대령,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종한(60) 연구원, 해병대 6여단 민간 조리원 오정희(60) 씨, 향군종목사단 위원장 방영팔(62) 목사 등 4명이 명예해병 임명장을 받았다.

문형선 대령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개발과 도입에 기여했고, 이종한 연구원은 해병대가 제기해 개발된 유도로켓 '비궁' 전력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오정희 씨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21년간 민간 조리원으로 근무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장병들의 식사를 준비했고, 방영팔 목사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상근병과 예비군 부대를 위문하고 체육 물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대를 이어 명예롭게 계승하는 선배와 해병대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많은 분의 마음이 모여 해병대가 69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해병대 역사를 바르게 계승해 더욱 강한 해병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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