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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세월호같은 참사 없기를"인천가족공원서 11명 영결·추모식
  • 안종삼 기자
  • 승인 2018.04.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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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일반인희생자추모관에서 희생자 지인이 납골함을 매만지고 있다.

"다음 세상이 있다면 그때도 가족으로 만나 오래오래 사랑하고 지내고 싶습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일반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영결식이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일반인희생자 추모관 앞에서 열렸다.

희생자 유가족,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과 시민 30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합동 영결식은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3명 중 2014년에 영결식을 하지 못한 11명에 대해 엄수됐다.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 구조 후 사망한 아르바이트생 김기웅 씨와 이벤트사의 안현영 대표,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이다.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장은 추모사에서 "그날 바다는 저희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전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빼앗아가 버렸다"며 "잠드는 순간순간마다 꿈속에서라도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원한다"고 고개를 떨궜다.

그는 이어 "다시는 이런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내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겠다"며 "죽을 때까지 당신을 기억하고 사랑하겠다. 다음 세상이 있다면 그때도 또 가족으로 만나 오래오래 사랑하고 지내고 싶다"고 희생자들을 기렸다.

또 "세월호 참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더 안전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실을 밝혀 주시길 바란다"며 "지금 세월호 특별조사위에서 하는 일은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가슴에 노란 세월호 리본을 단 유가족들은 영정을 제단에 차례로 안장하고 4년 만에 마지막 길을 떠나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인 이들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며 사무친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의자에 앉아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유가족은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손수건으로 눈가를 훔쳤다.

김 장관은 조사에서 "정부는 국민 안전이 정부 책임이라는 걸 명확히 해 전국 곳곳에 있는 안전 위험 요소를 찾아내 확실히 제거해나가겠다"며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근절해 더는 우리 사회에 인재라는 말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제 남아있는 사명은 대한민국을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희생 위에 새롭고 완전한 대한민국을 굳건히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영결식에 이어 영결식을 치른 일반인 희생자 11명의 합동 장례와 전체 희생자 43명에 대한 개별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안종삼 기자  ajs@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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