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명 참석… "사고 진상 반드시 규명"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이 안산화랑유원지내 정부 합동분향소앞 무대에서 16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렸다.

이날 정부 측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교육부장관, 김동연 기획재정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이석현 전국회부의장, 우원식 원내대표, 전해철 최고위원(경기도지사 출마예정자), 김철민 의원, 박순자 의원(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제종길 안산시장,윤화섭 안산시장 예비후보, 유족,시민,학생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드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유가족과 국민 앞에서 세월호의 안전한 진실을 규명하고 세월호 특조위와 선체조사위를 통해 끝까지 밝히고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워 찾지 못한 구역을 수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조사를 통해 정부가 주관해서 영결식과 추도식을 가진 자리라고 말하며 4년 전 대한민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그날의 아픔을 누군들 잊을 수 있겠냐며 수학여행을 떠났다 허망하게 생을 마감한 205명의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총리는 304명의 희생자들께 죄인의 마음으로 명복을 빈다며 그 동안 희생자 가족들의 쓰라린 마음을 힘겹게 견디셨다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사고 후 생업을 포기하고 구조와 수습에 나선 진도어부들,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든 잠수부,진도,안산,목포,인천자원봉사자와 식료품과 생필품을 보내주신 전국의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416생명안전공원은 기억과 치유와 안전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세계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정부와 안산시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명선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에 대한 원인과 책임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오늘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며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이뤄내는 것이야 말로 희생자 명복을 비는 최고의 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딸들아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 하구나” 라고 말하며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에 대한 염원은 못난 부모들에게 맡기고 이제 고통 없는 그 곳에서 편히 쉬라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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