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한전 경기본부 자재센터가 화성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는 아파트단지와 지식산업센터로 개발될 전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전 경기본부 자재센터가 화성정남산업단지로, 한전 배구부 체육관이 오산변전소로 각각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 경기본부 자재센터는 한전이 1985년에 취득한 내손동 8만423㎡(2만4328평) 부지에 조성한 것으로, 자재검사처와 배구부 체육관이 함께 들어서 있다.

의왕시가 한전 경기본부 자재센터 부지를 지구단위계획 개발구역에 편입한 뒤 2013년부터 자재센터 이전을 한전에 요청해왔으며, 인근 주거단지 주민들도 4년여 전부터 내손동 개발을 위해 이전시켜달라는 민원을 시와 신 의원 측에 제기해왔다.

이런 요구에 따라 한전은 지난해 3월 10월 배구부 체육관과 경기본부 자재센터 이전계획을 각각 수립한 뒤 올 2월 이사회 의결로 이전을 확정했다.

자재센터는 2022년, 배구부 체육관은 앞서 2021년 전에 각각 이전이 완료될 전망이다.

신 의원은 "한전경기본부 자재센터 부지를 2∼3종 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800∼1000세대 아파트단지와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의왕시와 협의해 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한전이 개발계획을 마련해 시에 승인을 요청해오면 타당성을 검토해 용도변경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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