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내달 2일 개최, 메르세데스 벤츠·재규어랜드로버도 참가

▲ 지난해 3월 제주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미국 GM의 쉐보레 볼트EV.
▲ 지난해 3월 제주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미국 GM의 쉐보레 볼트EV.

전기자동차 100여 대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횡단도로를 넘어가는 장관이 펼쳐진다.

제주도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인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를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탄소 없는 섬 제주, 뉴 이-모빌리티(E-Mobility)'라는 주제의 이번 엑스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전력, 한국관광공사, KT가 후원 기관 및 업체로 참여한다.

전시장에서는 5년 만에 참가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GLC 350e 4MATIC'과 'C350e'를 선보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첫 번째 양산형 고성능 SUV 전기차인 'I-PACE'를 전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EV'와 신형 '아이오닉 EV'를 내놓는다. 이 밖에 기아자동차의 '레이 EV'와 '쏘울 EV', 르노삼성자동차의 신형 'SM3 Z.E'와 '트위지', 쎄미시스코의 전기차 'D2'와 'R3' 등 다양한 전기차가 전시된다.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기, 부품 소재 등을 생산·공급하는 국내외 15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 제품을 홍보한다.

올해는 엑스포의 꽃이라고 불리는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 비중이 대폭 늘어난다. 중국, 덴마크,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40여 개국의 전기차 관련 전문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해 상담을 이어간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에서는 '탄소 없는 섬 2030' 정책을 기반으로 전기차와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분야 40여 개 세션이 진행된다.

주요 세션은 '이-모빌리티, 그린 빅 뱅과 새로운 세상'이라는 주제의 개막 특별 세션, 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콘퍼런스, 제3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제3회 전기차 스마트 그리드 정보기술 국제 학술대회(ICESI 2018), 제2회 자율주행 전기차 국제 포럼, 전기차 사용자들의 EVuff 포럼 등이다.

엑스포 개막 나흘 전인 오는 28일에는 각종 전기차 100여 대가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해 1100도로를 거쳐 제주국제컨벤션센터까지 퍼레이드를 벌인다. 개막식 전날 롯데호텔제주에서는 20여 개국 전기차협회 협회장과 전기차 업체 CEO,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가하는 제3회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총회와 국제전기차 정책 세미나가 열린다.

어린이날에는 2018 제5회 전기차 에코랠리가 진행된다. 에코랠리에 참가한 전기차 100여 대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출발해 표선면 해비치리조트를 왕복 운행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넥센테크 주관으로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연회도 마련된다.

전기차 엑스포 입장료는 5000원이다. 개막일 이전에 엑스포 홈페이지(http://www.ievexpo.org)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다.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쎄미시스코의 전기가 D2 1대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대환 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올해는 급변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의 동향과 최첨단 기술을 다양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전기차 세상과 카본 프리 아일랜드를 향한 콘퍼런스를 접할 수 있는 축제의 장에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