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수역 염원을 담아" 현지인들에 한해 가능

▲ 서해5도 한반도기 단 서해5도 어선들.
▲ 서해5도 한반도기 단 서해5도 어선들.

안전조업과 서해 어장 확장 등 평화수역에 대한 염원을 담아 어선에 서해 5도 한반도기와 태극기를 달고 조업에 나선다.

대북 접경지역인 서해5도 어민들이 앞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어선에 달고 조업한다.

8일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백령도선주협회는 지난 6일 옹진군 백령도 장촌포구에서 '서해5도 한반도기' 게양식을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어민들은 앞으로 안전한 조업과 서해 어장 확장 등 평화수역에 대한 염원을 담아 어선에 서해 5도 한반도기와 태극기를 달고 조업에 나선다.

서해5도 한반도기는 기존 한반도기에 백령도·대청도·연평도 등 서해5도를 추가한 새로운 깃발로, 인천시민대책위가 만들었다.

백령도선주협회에 이어 대청·연평도선주협회도 이달 중 서해5도 한반도기 게양식을 열고 조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단체에 소속된 어민은 300여 명이다.

서해5도 어장은 북한과 맞닿아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현지 어업인들에 한해 지정된 구역에서만 조업이 가능하다.

장태헌 백령도 선주협회장은 "분단의 상처를 고스란히 겪은 서해5도 어민들이 어선에 서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다는 것이 감격스럽다"며 "어민들이 염원하는 어장 확장도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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