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포천에 3곳 조성 마장호수·한탄강 절경

경기북부 관광명소에 '출렁다리(현수교)'가 잇따라 개장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3일 파주시와 포천시에 따르면 출렁다리를 건설했거나 공사 중인 경기북부 관광명소는 파주 2곳, 포천 1곳 등 3곳이다.

파주시는 2016년 9월 적성면 감악산 중턱 계곡 사이에 길이 150m. 폭 1.5m 출렁다리를 건설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에 출렁다리를 추가 건설했다.

감악산 출렁다리가 개장 14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자 주말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장호수를 가로지르는 길이 220m, 폭 1.5m 출렁다리를 추가 개장했다.

시는 마장호수 둘레길 4.5㎞ 중 3.3㎞ 구간에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포천시도 비둘기낭폭포 등 한탄강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출렁다리를 다음 달 개장할 방침이다.

한탄강을 가로질러 관인면 중리와 영북면 대회산리를 잇는 길이 200m, 폭 2m 출렁다리는 주상절리와 적벽 등 한탄강의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렁다리가 놓이는 강 양쪽에는 길이 6.2㎞, 4.7㎞ 둘레길도 조성돼 있다.

출렁다리는 40억∼50억원으로 비교적 건설비용이 저렴하고 환경 훼손이 적은 장점이 있는 데다 관광객 유치에 어느 정도 효과가 검증됐다.

경남과 전남의 섬 지역, 원주 소금산 등 전국 명산의 출렁다리가 놓인 50여 곳은 새로운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서울과 가까운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출렁다리 건설에 나선 것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한탄강은 비둘기낭폭포와 화적연 등 지질 명소가 많으나 상대적으로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한탄강 주변에 관광 인프라를 확충, 수도권 관광명소를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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