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일(현지시각)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대표기업인 에탈론 그룹(Etalon Gruop) 및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자지원협회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경기도 이재율 행정1부지사와 보그다넨코 콘스탄틴(Bogdanenko Konstantin) 연해주 부지사, 에탈론 그룹 안톤 스코릭(Anton Skorik) 회장,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입주자지원협회 데니스 가린(Denis Garin) 전무가 참석했다.


이번 MOU는 경기도와 연해주 지역 간 경제, 투자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해주는 옛 발해 영토의 일부로 한인들의 집단 정착지가 있고, 항일독립운동의 근거지로서 우리나라와 우호적인 역사적 관계가 있는 곳이다. 


에탈론 그룹은 연 매출 100억원, 1500명의 직원을 둔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표기업으로 PVC창호를 비롯한 부동산 개발, 호텔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경기도 포천에 한국지사(20명 신규고용)를 설립하고, 향후 PVC창호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율 부지사는 이날 “향후 건축용 PVC 창호 제조시설 설립까지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한다”면서 “이번 MOU가 양 지역 간 발전의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대표단은 3일 우수리스크로 이동해 고려인문화센터 도서기증식 및 기념비를 참배한다. 4일에는 하비롭스크에서 러시아기술공사   드미뜨리 렐리꼬프(Lelikov Dmitry) 부회장과 경제, 기술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러시아 기술공사는 러시아내 첨단기술기업 700개를 통합 관리하고 러시아 GDP의 23%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기술기업의 집합체로 러시아 지역에 27개 대표부를, 해외에는 49개국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소기업이 모여 있는 만큼 러시아 첨단 원천기술 기업과 도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기술공사는 최근 몇 개월 동안 3D프린팅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국내이전과 상업화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와 러시아기술공사는 3D 프린팅 분야를 시작으로 앞으로 러시아 핵심기술의 상업화를 위해 다양한 업종과 제품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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