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116명, 평균 7억8530만원 보유

인천시는 29일 정부 인사혁신처의 재산 공개에 맞춰 지역 고위공직자 116명에 대한 재산내역과 변동사항을 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인천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 대상인 고위 공직자들은 평균 7억8500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평균 재산이 전년보다 6.6% 증가한 48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준식 연수구의회 의원이 56억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민윤홍 계양구의원 53억원, 윤환 계양구의원 49억원 순이었다.

이번 공개대상자 중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77명(66.4%), 재산 감소자는 39명(33.6%)이었다.

재산의 주요 증감 사유를 살펴보면, 증가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및 부동산 매매, 급여저축 및 사업장 수입 증가 등이며, 감소 요인은 대출 증가 등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김준식 연수구 의원의 총재산은 56억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6억9000만원 증가하였으며, 본인 소유의 건물과 예금을 주요 재산으로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박현주 연수구 의원으로 그동안 고지거부 대상자였던 모의 재산을 올해 신고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소유의 토지 및 건물, 예금을 주요 재산으로 신고하였으며, 전년대비 17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관보에 고시한 인천시 고위직은 47명이며,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우 9억2000만원을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비해 1800만원 감소하였으며 보유주택과 예금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천시 의회 의장인 제갈원영 의원은 8억1400만원을 신고하였고, 전년대비 주식 등 9억8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는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하여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오는 6월말까지 재산심사를 엄정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재산심사 결과 공직자가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하였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에는 경중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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