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방문 축하받아… 곧 수원시청 소속

26일 오후 5시 수원시청 서측 주차장. 멈춰선 버스에서 낯익은 얼굴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 20대 초중반 정도로 보이는 앳된 표정의 여성 20여 명이 ‘Team Korea’가 새겨진 운동복 차림으로 시청 중앙현관으로 향했다.

수원시는 26일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단을 수원시청으로 초청해 환영행사를 열었다.

수원의 아이스하키 꿈나무 윤서형(중앙기독초 3)·한유안(수원잠원초 4) 어린이는 머레이 감독과 주장 박종아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조금 전 오후 2시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보금자리가 될 경기장 기공식을 열었다”며 “여러분의 훈련·경기 장소가 될 아이스링크를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 없는 최고의 시설로 지어보이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박종아 선수는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실업팀을 창단하기로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염 시장은 “우리는 이 선수들과 함께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겠다”며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앞으로 꽃길만 걸을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올 하반기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창단되면 선수들은 26일 기공식을 한 수원복합체육시설 내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훈련하며 안정적으로 선수생활을 해나갈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이번 실업팀 창단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여자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를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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