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화가 이태수, 도예가 송혜자 2인전 열어

연천군은 28일부터 5월 말까지 한탄강댐 물문화관 갤러리에서 지역작가 초대전 ‘자연이 빚고 그리다’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 지사의 후원으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지역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지질공원에 거주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연천군의 문화와 예술 등을 관람객과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가 열리는 물문화관에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홍보관이 있어 연천의 지질공원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2인전으로 ‘자연이 빚고 그리다’라는 주제로 생태세밀화가로 유명한 이태수 화가의 생태화 40여점과 도예가 송혜자 작가의 달항아리, 오리 등 40여점 총 8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태수 화가의 생태화는 봄과 여름에 주로 볼 수 있는 자연생태를 보여주고 있어 다가오는 봄 나들이에 이야기를 더욱 풍성히 더해 주고 있다. 

한편 송혜자 작가의 작품 오리는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자유롭게 남북을 오가는 오리에 담아 표현한 작품으로 연천의 지리적 의미를 더욱 느끼게 한다. 

한반도 중심에 위치하며 오랜 역사 속에서 갈등과 대립의 역사를 간직하며 아직도 DMZ를 마주하고 있는 연천지역에서 더욱 갈망되는  평화와 자유의 의미를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이태수 작가는 황조롱이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그리고 송혜자 작가는 편안한 그릇, 누군가에게 자연을 닮은 마음의 위로가 되는 그릇을 만들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2인전을 통해 연천군의 역사와 문화를 관람객들에게 간접적으로 알리고 이를 계기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켜 연천군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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