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이용객 4억7000만명 기록…외국인 승객 매년 늘어

▲ 개통 당시 공항철도.
▲ 개통 당시 공항철도.

올해로 개통 11주년을 맞은 공항철도의 운행 거리가 지구와 달을 80번 왕복한 거리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공항철도는 2007년 3월 23일 인천국제공항역∼김포공항역 구간에 이어 2010년 12월 김포공항역∼서울역 구간을 개통했다.

이후 공덕역, 청라국제도시역, 영종역, 인천공항2터미널역을 잇따라 개통해 총 13개 역을 운영 중이다.

개통 첫해 하루 평균 1만3천여 명이던 공항철도 이용객은 올해 들어 하루 평균 22만6117명으로 17배 급증했다.

누적 이용객은 총 4억7000만명을 기록해 국민 1명당 공항철도를 9.2회씩 탄 수치와 같았다.

공항철도의 누적 운행 거리는 6233만여 ㎞로 지구 둘레(4만6250㎞)를 1300바퀴 돌거나, 지구에서 달까지 80회 왕복한 거리와 맞먹었다.

서울 도심과 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특성상 외국인 이용객도 매년 늘어 지난해에만 305만6115명의 외국인이 공항철도를 탔다. 누적 이용객은 1584만여 명이다.

공항철도 13개 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하루 8만2000여 명이 이용한 김포공항역이었으며 다음으로 홍대입구역(6만여 명), 서울역(5만9000여 명) 순이다.

가장 붐비는 구간은 김포공항∼계양역 구간으로 하루 1만8000여 명이 이용했다. 김포공항역∼검암역 구간도 하루 1만3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공항철도는 개통 초기 수송 수요가 적어 많은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11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안전과 서비스 분야에서 더욱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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