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래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소래역사관.
▲ 소래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소래역사관.

소래역사관은 소래포구 지명 유래를 알려준다.

소래의 지명 유래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언어학적인 측면에서는 먼저 ‘가늘다’ ‘좁다’ ‘뽀족하다’는 등의 뜻을 갖는 우리말 형용사 ‘솔다’에서 나온 지명을 본다.

소래산을 비롯해 오봉산 등 크고 작은 산들이 퍼져있는만큼 산봉우리의 뾰족함 때문에 ‘솔-’을 이름에 사용해 소래가 되었다는 유래다. 또한 이들 산과 주변 냇가에 소나무가 많기 때문에 ‘솔내’로 불리다가 소래로 변형되었다는 설, 높은 곳 또는 맨꼭대기를 뜻하는 우리말 ‘수리’에서 발음이 바뀌었다는 설도 있다.

일부 향토사학자들은 소래라는 이름의 유래를 신라의 삼국 통일 과정과 관련하여 당나라 장수 소정방의 도래에서 찾고 있다. 소정방이 나당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이끌고 백제를 공격하기 위해 중국 산둥반도의 래주에서 출발해 이곳으로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국사기 신라본기 태종무열왕조를 살펴보면 소정방은 덕적도에서 백제 남쪽인 기벌포로 상륙하였을 뿐, 소래로 상륙했다는 내용은 없다. 결국 소정방과 관련지어 설명하는 것은 재미는 있을지 모르나 타당성은 없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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