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래포구의 수인선 철교. 지금은 사람들이 오가는 산책 코스가 됐다.
▲ 소래포구의 수인선 철교. 지금은 사람들이 오가는 산책 코스가 됐다.

수인선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8월 남인천과 수원 구간을 오가며 운행을 시작했다.

민족의 애환을 담은 추억의 열차로 ‘꼬마 열차’라고도 불렸다. 소래 염전에서 나오는 소금과 내륙의 쌀을 운송해 일본으로까지 수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인선은 1970년대 소래포구가 새우 파시를 이룰 때 사람들을 실어나르며 소래포구를 전국에 알리는 파수꾼 역할을 했다. 1970년대부터 시외버스 등 교통 수단의 발달로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1995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운행을 멈췄다. 협궤열차가 다니던 소래포구 일대의 수인선 구간은 시민들이 걸어서 산책하는 길로 바뀌었다. 바닥에 철로만이 남아있어 수인선 흔적임을 보여준다.

바로 옛 수인철로 옆에 새로 개통된 수인선 전철이 아파트와 대형 상가 건물 사이로 시원하게 달리고 있다. 소래포구역도 새로 생겼다. 소래포구 옆에는 소래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소래역사관이 있다.

소래갯벌과 수인선, 소래염전, 소래포구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관 앞에는 수인선을 달리던 증기기관 열차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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