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이냐 안상수냐 9일 확정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가 오는 9일 인천 남구 숭의아레나파크컨벤션센터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로 결정된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인천시장 후보가 지방선거 승패의 분수령이 될 수도권의 첫 번째 후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10일 경기도지사, 12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끝으로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한다.

현재 예비후보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인천의 발전을 위해 정부·대통령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시장이 절실하다며 '힘 있는 시장'론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맞서 안 예비후보는 2002∼2010년 인천시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일꾼'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탄탄한 조직력을 총동원하며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두 후보의 경선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초기에는 유 예비후보의 압승이 점쳐졌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현 정부에 대한 여론 악화로 다른 지역에서도 친박(친박근혜) 계열 후보의 고전이 이어지는 등 승부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됐다.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2:3:3:2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총 4천453명이며 일반 여론조사는 7∼8일 시행된다.

선거인단 투표는 9일 오전 8시∼오후 6시 숭의아레나파크에서 진행돼 오후 8시께에는 최종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8일 송영길 인천시장을 일찌감치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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