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활동 중심…74억1000여 만원 지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스포츠클럽의 새로운 대안과 방향을 담은‘2018년 학교스포츠클럽 2.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행 10년을 맞은 학교스포츠클럽은 그동안 학생 자율체육 활성화로 체력 증진과 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운영해 왔으나, 현장에서는 대회중심의 운영에 따른 지나친 경쟁 유발, 선수 선발로 인한 학생의 참여 제한 등을 문제로 지적해 왔었다. 

학교스포츠클럽 2.0은 학교스포츠클럽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을 기반으로, 학교스포츠클럽의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장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학교스포츠클럽 2.0의 주요 내용은 ▲대회(경쟁)중심에서 학생활동(경험)중심의 체계 변화 ▲1인 1스포츠를 통한 교내 스포츠 활동의 내실화 ▲지역사회 스포츠클럽과 연계 강화 및 확대 등이다. 

단위학교의 공통 활동은 교내 스포츠클럽 운영의 의무화, 학생주도성 신장을 위한 학생자치 스포츠클럽의 정착 지원, 배움과 성장에 집중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의 책무성 강화 등이다. 

선택 활동으로는 우리 마을 리그(인근 학교 간 경기, 클러스터 리그 등), 꿈의 스포츠클럽, 꿈·끼 스포츠 진로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진로 개척은 물론, 배려와 협력의 자세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올해 도교육청은 학교스포츠클럽 예산(교육비특별회계 36억2860만원, 특별교부금 37억8225만원 등) 총 74억1085만원을 확보해 25개 교육지원청 및 초·중·고교 학교스포츠클럽 축제, 여학생체육활성화 등 총 10개 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학생자치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지원비를 확대 편성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스포츠클럽을 조직·계획·실행하는 학생체육회, 학생심판, 학생기자단 등 학생주도성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한다. 

경기도교육청 맹성호 체육건강교육과장은 “학교스포츠클럽은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실천적 교육활동이어야 한다”면서 “학생활동 중심의 학교스포츠클럽 2.0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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