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학생 교육 진행

수원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교육과정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딩교육을 위해 올해 10개 초등학교에 시비 2억원을 지원한다.

‘코딩’(coding)은 각종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실행하는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어린 학생들의 논리력·창의력·문제해결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 지원금은 강사료·운영비·교재비, 코딩교육을 위한 초등교사 직무교육비 등으로 사용된다. 학교는 교육에 필요한 인터넷·컴퓨터 등 설비비와 장소를 제공하고, 그 외 모든 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올해 시의 지원을 받아 코딩교육을 진행하는 학교는 고색·매산·연무·영덕·오목·율전·일월·조원·효동·효원초등학교다. 매산초는 전 학년, 오목초는 3~6학년, 나머지 8개 학교는 5·6학년 대상이다.

전체 84개 학급, 2157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1인당 연간 17시간씩 정규수업시간에 코딩교육을 받게 된다.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강사로 나선다.

저학년(1~3학년)에게는 웹브라우저 사용법, 블록형 언어를 통한 코딩체험, 인터넷 코딩 사이트(http://codespark.org)를 이용한 웹 기반 초급 코딩활동 등 본격적인 코딩교육의 기초를 닦는 교육이 진행된다.

고학년(4~6학년) 대상으로는 과학탐구 연계 코딩활동, 게임 제작 실습, 엔트리 블록 기초·심화 프로그래밍, 햄스터 로봇 프로그래밍, 텍스트 기반 프로그래밍 등 심화 교육이 이뤄진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딩교육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적절한 교육을 받을 곳은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라며 “초등학교 코딩교육 지원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코딩교육은 올해 중학교·고등학교 1학년 정규 교육과정(연간 34시간)에 편성됐고, 내년에는 초등 5·6학년(연간 17시간)도 코딩교육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 2016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중심으로 학교 코딩교육을 지원해왔다. 2016년 4개 학교(매산·영덕·오목·일월초) 1072명이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5개 학교(고색초 추가) 1568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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