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담 이도경

현대인이 문명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람들이 길흉화복을 알고자 철학관이나 역술원 또는 무속인을 방문해 인생 상담을 하는데 있어서 출생 연월일시의 육십갑자(六十甲子) 기둥이 하나씩 선택되어 사주가 구성된다.

이에 맞는 답을 얻고 삶을 적용하여 피흉길취(避凶吉取)를 하여 삶을 윤택하게 살려는 목적으로 찾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무슨 띠냐고 묻는지? 혹은 금년에는 정유년, 무술년이라는 육십간지를 듣고 이에 쇼핑몰이나 마케팅회사에서는 그해의 동물 띠를 이용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영업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것이 육십갑자를 이용하여 당해 년의 년 호에 따라 각기 사람마다의 부귀영화를 비롯해 흥망성쇠에도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인간은 태어나면 1세를 적용하여 그 해년의 어느 띠에 해당되어 무슨 년생이네 거론을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가 의식주가 풍족하지 못하던 시대에는 건강유무를 떠나서 61세가 되는 해를 회갑(回甲) 또는 환갑(還甲)이라고 하여 60년마다 돌아오는 해로서 무사히 살았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환갑잔치를 벌이기도 하였다. 육십갑자(六十甲子)가 다시 돌아온다는 뜻으로, 나이 예순 한 살의 생일을 지칭하는 말이다. 예를 들면 1958년생이 무술년생으로 해당되는 해 금년으로 61세가 돼 회갑이 되는 것이다.

육십갑자(六十甲子)란 천간 10자(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와 지지 12자(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를 배합하여 만든 것이다. 천기(天氣)는 甲에서 시작되고 지기(地氣)는 子에서 시작되니, 천간의 첫 번째인 甲에다 지지의 첫째인 子를 배열한 갑자(甲子)부터 시작하여 을축(乙丑), 병인(丙寅)...임술(壬戌), 계해(癸亥) 순서대로 배열되어 60번째가 되었을 때 천간 癸와 지지 亥가 나란히 끝나게 되는데 이것이 육십갑자 또는 육갑(六甲)이라고 한다. 아래의 표로 참고하기 바란다.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육십갑자(六十甲子)에는 상원(上元)갑자, 중원(中元)갑자, 하원(下元)갑자 순이 있다. 최초로 사용된 것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전해진 이야기에 의하면, 중국 은(殷)나라 때부터 황제(皇帝)씨 이후 대요(大堯)씨가 나라를 다스릴 때 재난(災難)이 발생하는 것에 근심하여 기도하던 중, 황제는 성인(聖人)임에도 불구하고 재난을 당했을 때 기도하여 십간과 십이지를 얻어 나라를 다스린 것처럼, 자기도 하늘의 뜻을 얻고자 지성을 다하여 오행의 정(情)과 이치를 깨닫고 탐구하여 천간과 지지가 서로 짝을 이루도록 배정하여 이루게 된 것을 육십갑자(六十甲子)라고 한다. 십이지를 하루에 배분 한 것은 전한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시간도 이 육십갑자(六十甲子)가 두 시간씩 분배되어 12등분한 것으로, 자시(子時)부터 해시(亥時)까지 배속된다.

이 육십갑자(六十甲子)의 구성원리는 자세히 살펴보면 하늘(天)을 상징하고 양(陽)을 뜻하는 천간은 천기를 내려주면서 움직이지 않고, 음(陰)으로서 땅(地)을 상징하는 12지지가 들면서 천기를 받는 관계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태양은 우주의 중심에 정지하여 있고,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공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육십갑자를 더 나가서 역학을 논할 수 없을 만큼 육십갑자(六十甲子)는 역학의 가장근본인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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