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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문옥 ‘행복 콘서트’ 해랑달서 열려
  • 이원규 기자
  • 승인 2018.03.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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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꽃이 피기에는 아직은 이른 때였지만, 고향 큰형님 해방둥이 김선우 시인의 성화로 봄맞이 취재 길에 나섰다. 해방둥이 원로 방송인 손철 씨는 해마다 새봄이 오면 그의 고향 집 해랑달로 후배 예술인들을 불러 정을 주고받는 자리를 마련한다.

내비게이터를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여우내길 104번지로 치고 달려서 장곡리 입구로 들어서자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언덕의 황금 거북이가 얼른 올라가라며 길을 일러준다. 개울을 낀 사잇길을 따라 올라가니 밑에서부터 자가용들이 즐비하게 주차돼 있다. 이번에는 고양시에 활동하는 가수 문옥 씨의 2집 음반 발표회를 겸한 행복 콘서트가 열린다.

보령 지우 씨의 색소폰 연주, 청양의 가수 윤서원 씨의 여는 노래에 이어 문옥 씨가 ‘아리랑 처녀’  ‘꽃 같은 사랑’ 그리고 표제곡인 ‘사랑은 주는 거야’ 등 8곡을 발표했다. 우정 출연으로 가수 양유라가 ‘꽃길’과 팝송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전달했고, 건축업을 하다가 가수로 전향했다는 김부여 씨는 손철 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불렀고, 파트너 김진숙 씨와 듀엣으로 열창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의 끝 무렵에는 해방둥이 색소폰 연주자 황철 씨가 ‘안개’를 연주했으며, 신평 김기상 씨는 ‘오다가다’라는 붓글씨 퍼포먼스도 했다.

엔딩곡으로 문옥 씨가 ‘태평가’를 부른 후, 팬 사인회를 하는 동안, 정원에서 훈훈한 정담을 나누며 먹는 칠갑산 막걸리와 통돼지 수육 맛은 일품이었다. 이처럼 관(官)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아도 예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추렴해 멋진 행사를 만들었다. 산과 들에 꽃나무는 꽃봉오리는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열린 마음으로 찾아온 사람들의 얼굴마다 웃음꽃이 만발했다. 예술은 역시 힘이 세다.

이원규 기자  lwk@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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