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인천부천 동문모임… 총장·부총장 특별히 참석

연세대 국제캠퍼스 이경태 부총장이 동문들에게 국제캠퍼스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세대 인천 부천 동문회가 14일 저녁 인천시 중구 신포동의 유명 음식점 중화루에서 모임을 가졌다. 정진철 부평문화원장, 박동석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박상은 전 국회의원, 박현수 변호사, 한원일 한우리두레공동체 대표, 김영원 국민은행 김포지점장, 성윤미 인천한누리학교 중등교감, 정승연 인하대 교수 등 인천과 부천에서 사회 활동을 하거나 연고가 있는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모임에는 특별히 연세대 김용학 총장과 송도에 있는 국제캠퍼스의 이경태 부총장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인천 동문 모임에 오면 항상 마음이 푸근해 진다며 모교와 인천 발전을 위해 애쓰는 동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130여년전 인천 개항 당시 조선을 찾은 외국인 선교사들의 심정이 두렵고 떨렸을 것이다”라며 “개항지 인천에 국제캠퍼스가 들어선 것은 하느님의 뜻이다”라고 했다. 날로 발전하는 국제캠퍼스는 연세대 미래의 꿈이지만 인천의 밝은 미래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경태 부총장은 최근 연세대가 포스텍(포항공대)과 ‘개방공유 캠퍼스’를 선언해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송도 11공구 일대에 들어설 연구 단지는 인천이 세계 최고의 바이오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성될 사이언스 파크에 바이오회사와 드론업체 등 30여개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송도 개발의 책임자 역할을 했던 박동석 전 인천시부시장은 송도국제도시 조성 역사를 설명하면서 연세대가 인천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연세대가 인천 시민과 인천 발전을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을 부탁했다. 송도에 국제캠퍼스가 들어서 인천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인천 시민들을 위한 학교의 실질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박상은 전 국회의원은 학교가 인천 시민과 인천시를 위해 더 다가가야 한다며 시민을 위한 건강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한원일 대표는 10여년전 부평 계산중앙교회에서 인천 시민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 것이 기억난다며 인천 시민이 참가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동문회 모임의 고진훈 총무는 연세대 출신들이 청송포럼 등을 만들어 인천을 제대로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캠퍼스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인천 사랑과 발전을 위해 모임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모임은 연세대 응원구호인 ‘아카라카’를 함께 외치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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