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4차선 도로 레미콘차량 20여 대 2개차선 가로막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0,520-3번지에 E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신축 시공사인 T건설은 15일 아침부터 비가 오는 가운데 4차선 도로 2개 차선을 레미콘 차량 20여대가 콘크리트 타설을 하기 위해 불법 주·정차 시켜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레미콘 차량들은 공사현장 사거리 코너까지 줄지어 3시간 이상 정차하고 있었으며 안산고용노동부 쪽 방향과 안산고대병원 쪽 도로 양 방향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심한 교통흐름 방해와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감수하고 있다. 

단원구에 거주하는 A씨(여 45)는 "비가 와 시야가 흐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거리 코너에서 우회전 하다 하마터면 레미콘 차량과 추돌할 뻔 했다"며 "레미콘 차량이 한꺼번에 20여대가 무질서하게 주정차하고 있어 통행이 불편하다"고 성토하며 "시는 단속은 않고 무엇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안산시 관계자는 "감리회사와 시공사 현장소장에게 차량통행을 안내하는 인력을 증원해 교통사고 방지와 차량 교통방해를 최소화하라고 통화했다"며 "담당 실무관이 현장을 가서 지도하고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지가 현장소장한테 확인한 결과 "시에서는 오후에 현장에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한편 감리회사와 현장소장은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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