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경찰서는 내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A(4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번 달 2일 낮 12시께 경남 고성군 한 공터에서 내연녀 B(54)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자신의 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후 11일 만에 112에 자진 신고해 범행을 털어놨다. 가정이 있는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B 씨와 4개월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결혼을 요구하는 B 씨에게 (결혼은) 힘들다고 말했더니 계속 부인에게 알리겠다고 해 죄를 지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 씨의 살해 동기 등을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