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 첫 안전체험차량 송전초부터 순회 운영

용인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첫 번째로 도입한 최신 안전체험차량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을 이동읍 송전초등학교부터 본격 가동했다.

시가 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도입한 이 안전체험차량은 9.5톤 대형트럭에 전국 최고 수준의 체험을 할 수 있는 11종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체험차량의 적재공간은 2.5m×6.5m이지만 체험교육 시는 5m×10m로 확장돼 하루 120명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교육은 먼저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다양한 동영상 강의부터 시작됐다. 차량 외부에는 교통안전과 승강기 안전 교육 동영상을 틀어 대기하는 동안에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내부에도 10가지 테마의 119 영상이 돌아가는데, 친근감을 주는 캐릭터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쉽게 빠져들었다.

다음엔 지진이나 지하철 안전, 전기안전, 가스안전, 화재탐지 및 대피안내, 소화기, 연기미로 탈출, 심폐소생술 등의 체험이 이어졌다.

지진체험 부스에선 진도 3, 5, 7의 상황을 직접 느끼며 대처요령을 배우는데, 진도 7이 되자 좌석과 테이블이 상하, 좌우로 급격히 흔들렸다.

전기안전체험 부스의 문어발 콘센트에 코드를 여러 개 꽂으니 경보음이 급히 울렸다. 소화기체험 부스에선 불을 끄다가 다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화기 사용을 중단하니 다시 불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지하철안전체험 부스는 비상시 지하철 문을 수동으로 열고, 선로로 내려설 때의 주의사항 등을 익히도록 구성됐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안전교육은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 안전체험차량이 수시로 시민들을 찾아가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위기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5년부터 3년 동안 안전문화체험과 시민안전아카데미, 어린이교통안전교육 등을 통해 12만1000여 명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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