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석면공사 문제점·대안 등 논의

부천 교육 학부모 연대는 지난 8일 송내 어울마당에서 '교육하기 좋은 부천을 위한 초.중.고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천시 초. 중. 고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교육위원 출신인 서진웅 경기도의원을 초빙해 학교 교육현장에서의 궁금증과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나누는 토론형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은 학교급식비 중 인건비와 식품비 분리, 자유학년제에 대한 문제점과 보완대책, 학교석면공사의 문제점과 대안, 교과중점학교 운영 및 주문형 강좌 확대 방안 등이 논의 되었다.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질을 높이기 위해 인건비와 식재료비를 분리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학교급식비 지원 개선방안으로 연구용역이 실시 시범사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학년제는 교육부에서 자유학기제 운영평가를 결과로 기존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학기제 운영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토론하며 교사와 협력교육을 통해 해결해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고 더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아졌다.

또 학교마다 석면공사로 인한 학부모들의 우려에 대해 공사 진행 과정의 투명성과 올바른 공사 메뉴얼 및 공사감독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특히 석면검사에 있어 공기질 검사보다 시료검사를 통한 전수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학부모와 학교가 위촉하는 전문가를 (명예)공사감독관 제도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교과중점학교에 있어서 내실 있는 운영 및 주문형 강좌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논술은 물론이고 생활기록부를 통한 학생부 종합으로 대학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아주 안성맞춤의 교육과정이기에 교육경비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는 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의견이 많았다.

이어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도 제공되어야 할 기본적인 학교 교육환경에 대한 의견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과 교육 기회의 균등이 현실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초등학교 도움반 학부모들의 의견도 나왔다.

이에 서진웅 의원은 “학교 교육의 가치실현을 위해 차별이나 불공정하지 못한 환경과 여건들을 하나하나 개선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면서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교육현실과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대안을 찾고 정책을 만들고 또 예산이 적극적으로 반영돼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계나 정치권에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 교육 학부모 연대 이선희(부천상동고등학교 운영위원장)씨는 “부천 학부모 교육연대는 앞으로 내 아이, 내 학교만이 아닌 우리 부천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고 참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학부모들이 함께 소통하고 같이 고민해 진정 교육하기 좋은 부천을 만드는데 앞으로도 더 활발한 교육활동을 펼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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