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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이야기] 임진강 다리
  • 이두 기자
  • 승인 2018.03.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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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의 육로 공식 교류 교통로인 통일대교. (연합뉴스 제공)

지난 2월 25일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에 있는 군사도로인 전진교를 이용해 넘어왔다. 김영철은 당초 통일대교를 이용하려 했으나 야당 정치인들의 강력한 저지를 받았다. 일부에서는 북측에게 우리나라 군사 기밀인 다리까지 이용토록 했다며 군사 안보의 허점을 질타했고 야당은 "김영철이 개구멍으로 빠져나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임진강에는 어떤 다리들이 있는 지 알아본다.

◆통일대교

통일대교(統一大橋)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군내면을 잇는 다리이다. 기존 판문점의 자유의 다리를 대체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국도 제1호선이 지나고 있다. 1998년 6월 15일에 개통했고 길이는 900m이다.

1993년 자유로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까지 도로 신설 및 확장 공사가 추진되면서 건설되었으며 1998년 6월 15일 개통했다. 건설 당시에는 '자유대교', '임진대교' 등으로도 불리다가 '통일대교'라는 이름으로 붙여졌다. 개통 다음날인 6월 16일에 현대그룹 회장이었던 정주영 회장이 이 다리를 이용해 소떼를 몰고 방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통일대교 이북 구간은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이다. 이북으로 오가기 위해서는 출입증이 있어야 한다.

◆전진교

전진교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 군사용으로 만든 교량이다. 일반 차량은 간신히 교행할 수 있고 자주포는 일방 통행해야 하는 폭이 좁은 다리이다. 육군 1사단 관할로 부대 명칭이 전진 부대여서 전진교로 불리고 있으며 통일대교처럼 군사 시설물이다.

통일대교에서 7km 동측에 있다. 철교인 자유교와 통일대교는 일반 지도상에 나오지만 전진교는 나오지 않는 도로다. 통일대교와 전진교 남단에는 민통초소가 운영되고 있다. 평상시엔 사단장급 이상 지휘관의 출입 통제에 따라 지역 주민이나 군 관계자의 출입이 허용된다.

◆자유의 다리

임진각 망배단 뒤쪽에 ‘자유의 다리’가 놓여 있다. 6·25전쟁 포로 1만2773명이 이 다리를 건너 귀환해 자유를 찾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자유의 다리로 가는 길목에선 멈춰선 기차를 만날 수 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DMZ 넘어 저곳으로’라고 쓰인 문구가 인상적인 이 기차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 기관차다. 6·25전쟁 중 피폭·탈선된 후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돼 있던 남북분단의 상징물이다. 그 옆으로 철조망이 이어져 있다. 이곳에는 통일과 평화를 향한 염원이 담긴 색색의 리본이 철망 가득 매달려 있다.

◆임진강 철교

파주시 문산읍과 장단면을 잇는 교량으로 임진강을 남북으로 건넌다. 경의선 임진강역과 도라산역을 잇는다. 6.25 전쟁 이전에는 단선 철교 2개가 나란히 있었다. 경의선 철도가 원래 복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쟁통에 모두 파괴되었고, 경의선 철도는 개성역까지 가지 못하고 문산역에서 절단되었다. 1997년 수도권 전철 경의선 전철화 계획이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문산역까지만 전철화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고, 실제로 2009년 수도권 전철 경의선을 개통할 때도 문산역까지만 개통했다.

전쟁 이후 하행선 철교만 복구되어 임진각과 판문점을 잇는 도로교로 사용되었고, 상행선 철교는 교각만 남은 상태로 방치되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사업, 경의선 철도 연결사업과 통일로 국도 연결사업을 하기로 하면서 임진강을 건너는 다리를 신축하게 된다. 그 결과물이 통일대교와 임진강철교다. 철도 연장으로 인하여 임진강 철교가 다시 철도교로 환원되자, 도로교 역할을 하는 통일대교를 새로 만들어졌다.

이두 기자  ld@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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