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헌 박사 ‘생각의 숲에서 길을 찾다’

창의성 교육은 정답이 무엇(What)인지 가르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How) 구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이다. 기존에 알려진 정답만을 달달 외우게 하는 주입식 교육은 창의성과 가장 거리가 먼 방식이다. -로버트 루트 번스타인(미국 미시간대학교 교수)

남주헌 디자인학 박사가 쓴 ‘생각의 숲에서 길을 찾다’는 인문학 코너에서 시선을 끌며 절찬리에 판매되는 책이다. 지난해 12월 2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외국어대학 한누리 소극장에서 북 콘서트를 연 후 또 한 차례 지난 2월 24일에는 대구 교보문고에서 저자 사인회가 열렸다. 이 책은 따뜻한 인성과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시점에서 갈피를 못 잡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필독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진행되고 있다. 알파고의 진화를 보면 소름이 끼친다. 인공지능이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실업자가 속출하면서 잉여인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미래는 인공지능을 다루는 창조계급과 그것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계급으로 나눠질 것이다”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는 이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력으로 스마트한 세상의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어떤 생각과 태도를 보이며 실천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흥망(興亡)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책머리에서 밝혔다.

남 박사는 지난 2013년 1월 경기도 산하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를 민간교육단체로 설립했다. 그 이후 매년 4회 창의 교육학 논문집을 발간하면서 교육기부를 통해 경기지역에서 창의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고향 안동시 북후면 오산리 맥현마을(일명 보릿고개)의 사저를 개축해 작은 도서관, 인지위덕 갤러리, 연수시설 등을 완비한 ‘정학봉행연수원’을 개관하고 인성과 창의교육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남 박사는 2012년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따뜻한 인성과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기부 활동을 했다. 신문·잡지 등 생활 속 소재를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접근해서 학생들의 흥미를 북돋워서 스스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빠르게 변하는 기술 문화와 계속 성장하는 정보 기반의 경제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이 궁극의 자원이 된다. 곰팡내가 심한 낡은 교육 체계에서 벗어나야 미래가 보인다”면서 “가르치는 교육 환경보다 스스로 깨닫고 학습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맺는말에서는 “계획표를 벽에만 붙여놓고 머리로만 익혀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면서 “유소년 시절 아버지의 지도로 하루 천 개 이상의 슈팅 훈련과 미니게임 등 강도 높은 학습과 훈련으로 골 감각을 끌어 올렸다고 한다. 학습과 훈련을 견뎌 낸 소중한 결실을 있게 했다.” 라면서 축구선수 손흥민을 예로 들었다.

남 박사는 경희대학교에서 디자인학 박사를 취득하고 신성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 (사) 한국디자인정책개발원장, 서울특별시 디자인지원센터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 및 대학교수, 경기도 홍보위원회 위원,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 추진협의회 회원, 온라인 교육 및 자문위원, 신문사 편집위원과 칼럼니스트로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연구와 교육 및 사회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창의적 문제 해결법’ ‘21세기 변화의 중심은 디자인이다’ ‘슈퍼디자인이 경쟁력이다’ 등 다수가 있다.

생각의 숲에서 길을 찾다, 도서출판 아트하우스, 245쪽, 2만원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