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미래광장서 시민장

故최기선 前인천광역시장

지난달 28일 지병으로 별세한 최기선 전 인천시장의 영결식이 4일 오전 8시 30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시민장으로 치러진다. 인천시는 300만 인천시 발전의 초석을 다진 고인의 치적을 시민들과 함께 기리며 애도하기 위해 시민장으로 영결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의공동위원장은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송영길·안상수 전시장, 제갈원영 시의장,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 등 각계 인사 22명이 맡았다. 전성수 행정부시장과 조동암 정무부시장, 박영복 전 정무부시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295명의 장의의원은 전현직 국회의원, 시의원, 군수·구청장, 학계·언론계·문화계·경제계·체육계·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이다. 인천시는 최대한 가능한 한 범위 안에서 장례 절차를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길병원 분양소를 직접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기선 전 인천시장께서 타계하신데 대해 시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최 전 시장께서는 인천이 인구 300만에 제2경제도시로 발전하는데 지대하게 공헌하셨고 많은 시민으로부터 신망을 받는 지도자이셨다”며 “시민의 슬픔을 담아 애도를 표하고자 시민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 시장 작고와 관련된 조례가 없지만 다른 지역의 조례를 고려해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광주와 대전광역시에는 전‧현직 시장 등 지역 발전에 공헌이 현저한 인물 작고 시 시 차원에서 장례를 지원하는 내용의 시민장에 관한 조례가 있다.

향년 73세로 별세한 최 전 시장은 김포출신으로 보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정계에 입문,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 13대 국회의원, 1993년∼2002년 임명직·선출직 인천시장을 3차례 역임했다.

빈소는 길병원 장례식장 5층 특실에 마련됐고 장지는 김포 통진 선영이다. (문의 032-460-9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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