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수들, 국민들에게 큰 기쁨 주다

지구인의 축제인 평창올림픽에서 경기도 출신 선수들은 스포츠 역사에 남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도 선수들은 금메달 2, 은메달 4, 동메달 2개를 따는 성과를 올렸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쇼트트랙 1500m와 계주 3000m에서 우승 2관왕을 차지했다. 고양시청의 김아랑도 최민정과 함께 계주 3000m에서 동반 우승했다. 피겨 여자 싱글의 최다빈(군포 수리고 졸, 고려대 입학예정)은 김연아(은퇴)를 제외하고 올림픽 최고 성적인 7위를 거뒀다.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김하늘(수리고 입학예정)은 13위로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들은 베이징올림픽 때 나이 제한을 통과하는 '트로이카 삼총사' 임은수(한강중), 김예림(도장중), 유영(과천중)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쇼트트랙도 장래가 밝다.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부흥고)은 만 19세다.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화성시청의 서이라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평촌고를 갓 졸업한 '빙속 괴물' 김민석(성남시청)은 이번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팀 추월에도 나가 이승훈(대한항공), 정재원(동북고)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무시무시한 폭발력으로 유럽 선수들의 아성을 이미 넘어버린 김민석은 4년 뒤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동두천시청)도 모두 20대 중반이라 베이징올림픽 때도 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경험을 쌓은 여자 단거리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이상화(스포츠토토)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마지막날 남자 봅슬레이에서 은메달은 선사한 서영우는 경기도BS연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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