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원 조성방침 발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상록갑)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방침’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2015년 9월 8일 정부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시설을 복합적 추모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벌였으나 대상지 선정을 놓고 그간 안산지역 내 찬반의견이 엇갈리며 추모공원 조성이 늦춰졌다.

조성방침은 화랑유원지에 희생자 봉안시설을 포함해 조성하며, 추모공원 조성 관련 ‘50인 위원회’를 구성하여 세부 건립계획과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안산시는 4월 16일 합동영결식을 열고, 그 이후에는 정부합동분향소와 주변 모든 시설물의 철거를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오늘부로 안산 전체 지역에서 분향소를 제외한 세월호 관련 설치물들도 정비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위 위원장이기도 한 전해철 의원은 그간 세월호 특조위법 제정, 사회적 참사법 수정안 통과 및 세월호 참사 유가족 피해구제 등 세월호와 관련된 여러 현안에 힘써왔다. 이번 추모공원 조성방침도 정부, 안산시, 지역사회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왔던 결과이다.

전해철 의원은 “희생자분들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긴 시간이 흐른 점이 아쉽지만, 이제 확실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세월호참사로 유가족분들과 함께 안산 시민들도 그동안 많은 아픔을 겪었는데, 추모공원 조성을 계기로 그 아픔과 갈등이 치유되고, 과거를 기억하면서도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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