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2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인천

송도는 세계최대 글로벌 바이오 생산기지로
영종엔 복합리조트, 청라는 제3연륙교 확정

 하루 이자로만 12억원씩 지출하며 재정 악몽에 시달리던 인천시는 이제는 재정 성과를 시민 행복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른 시·도의 무상급식을 부러운 눈길로 지켜만 봐야 했던 시는 작년 중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올해는 고교 무상급식도 전면 시행한다.

 대도시로는 이례적으로 올해부터 출산 가정에 첫째·둘째에 상관없이 무조건 100만원씩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인천시민이라면 인천 섬을 오갈 때 여객선 운임을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정 건전화 성과를 바탕으로 원도심 부흥, 미래성장 기반 육성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인천은 이제 대한민국 제1 행복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인부대를 추진하는 데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와 청라 영종이 있다. 이 세 곳은 현재도 꾸준히 개발 중이며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104억불로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전체 투자액읜 76.4%를 차지했다. 민선 6기 동안 송도국제도시는 생산시설면에서 세계 바이오의약품 1위가 됐다. 인천경제청은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존의 4,5,7 공구에 이어 새로 조성중인 11공구까지 연계해 세계 최대 바이오, 헬스 케어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입주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입주를 마친 아지노모도 제넥신, 찰스리버코리아, 머크, GE헬스케어 등 바이오 공정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송도는 또 패션 전진기지로의 부상도 꿈꾼다. 송도동 일대에 형지글로벌패션 복합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패션센터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특히 중국 등 글로벌 허브 기지로서의 기능이 기대된다.

세계 언론도 끊임없이 송도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CNN은 "송도가 미래 도시개발의 해답"이라고 극찬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도 "최첨단 친환경 기술의 시험대"라며 큰 관심을 표명했다. 유럽의 EIU(영국경제조사기관)도 "202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도시 세계 2위"라며 인천의 미래를 전망하기도 했다.

영종도는 2017년 4월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에 이어 시저스코리아와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유치하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 청라에는 현대그룹계열사인 현대무벡스가 들어오고 금융타운이 조성중이다.

 복합리조트가 본격 운영에 들어갈 경우 연간 관광객 500만명, 관광수입 6조3000억원, 복합리조트 관련 3만9000여 명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라는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거주 편리성이 뛰어나다. 특해 '영종~청라 간 제3연륙교'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청라의 발전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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