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홍보부스에 2000명 몰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현지에 설치된 지자체 첫 고양시 홍보부스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과 인기 속에 ‘최고의 부스’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시 홍보부스는 개폐회식이 열린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인근, 대관령눈꽃축제장 안에 자리 잡고 지난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운영된다. 오픈 후 5일 동안 홍보부스를 방문한 국내외 방문객은 2000여 명에 이른다.

짐 케리(46·캐나다)씨는 “캐나다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평창에 왔다가 고양시 홍보관을 찾았다”면서 “다음에는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꽃의 도시 고양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꼭 참석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맥 라이언(53)씨는 “고양시의 마스코트인 고양고양이가 너무 귀엽다”며 고양고양이 탈인형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고양시풍물놀이패 십이체풍물연희단의 풍악놀이가 울려 퍼지자 주변에 있던 국내외 관광객 등 300여 명이 하나가 돼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한국의 멋과 낭만, 고양시의 친절함을 만끽, ‘원더풀’을 연발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 홍보부스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과 고양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면서 “평창 현지를 찾은 내외국민들이 고양시를 많이 방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년 은퇴한 ‘역도여제’ 장미란 선수가 지난 ‘2009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용상 세계최고기록 187㎏과 같은 무게를 체험해 보며 역도여제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고양시 상징 고양고양이 모형과 SC 고양 유니폼을 입은 탈인형은 가족 관람객의 눈길을 끌어 포토존 앞에서 사진 찍기 바쁘다. 

지난 9일에는 조해리 ‘2014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현장 팬사인회가 열려 사인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광명, 북 응원단과 함께…

광명시 북한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과 북측 응원단이 12일 하나가 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열정적으로 응원해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양기대 광명시장과 광명시 응원단 50여 명은 이날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코리아와 스웨덴 간 경기에서 불과 10여 미터를 사이에 두고 있는 북측 응원단과 함께 한반도기를 힘차게 흔들며 남북단일팀에 대한 응원을 펼쳤다.  

양측 응원단은 남북 단일팀이 스웨덴 팀에 패색이 짙어지자 ‘힘내라! 장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파도타기 등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특히 광명시 응원단은 ‘평화!평창! 빛을 품은 광명! 하나된 남북!’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북한 응원단과 외국인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 시작전 양기대 시장은 경기장 안에 있는 북측 응원단과 선수단을 방문해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격려했다. 양 시장은 이들에게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광명시가 북한 선수단 응원단을 조직해 남북단일팀과 북한선수단을 응원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지난해 12월 중국 쿤밍에서 문웅 단장 등 북측 대표단과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를 협의했기 때문에 북한선수단과 응원단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특히 북한 선수단 임원들을 만나 쿤밍에서 만났던 문웅 단장 등 대표단의 안부를 묻고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도 경기장에서 양 시장 등 광명시 응원단을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게 된 것은 쿤밍에서의 양 시장 역할이 컸다”면서 “광명시가 북한선수단 응원단을 구성해 열정적으로 응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이날 경기장 안에서 북한의 장 웅 IOC 위원을 만났으나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광명시 북한선수단 응원단은 앞으로 22일까지 크로스컨트리와 알파인스키의 북한 선수 경기를 응원할 계획이다. 이 응원단에는 현재 광명시민 1700여 명이 신청했다.

안성 남사당 공연 '덩실덩실'

세계인의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에서 안성 남사당의 흥겨운 가락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대회 기간 중 대한민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고, 그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올림픽 정신이 문화영역에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문화올림픽에 참가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안성남사당은 3일간의 일정동안 강릉 올림픽파크 오픈스테이지와, 라이브 사이트, 평창 올림픽프라자 전통문화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공연에서는 줄타기, 남사당 풍물, 열두발 상모, 버나놀이 등 남사당 연희 전반을 관람할 수 있다.

시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공연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문화올림픽 행사에 안성시립 남사당풍물단이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안성 남사당만의 가락과 신명을 전 세계인에게 선보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남사당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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