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의 탈 관료화 실천할 것"

윤준(57) 신임 수원지법원장은 13일 "사법행정의 탈 관료화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윤 법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법원장의 일방적 지시보다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함께 하는 사법행정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의 일을 제대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관들이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해 마음 편히 좋은 재판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취임식에 이은 기자간담회에서도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언급하며 "사법행정의 관료화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났는데 구성원들과 막힘없는 소통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120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엄정한 관리를 통해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법원장은 대성고, 고려대를 나와 사법시험(26회)에 합격한 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대법원장비서실장,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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