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향남 부영임대 아파트 부실공사에 따른 무분별한 하자보수를 두고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경기도가 현장에 나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2일 화성시 향남 2지구 부영 임대 아파트를 방문, 하자에 대한 입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오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채인석 화성시장,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 입주자대책위원회 대표와 부영주택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자 관련 추진현황을 보고 받은 뒤 입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 지사는 “말씀을 듣고 하나하나 문제점을 도출하고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향남 부영 아파트는 지난 2014년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전체 5,800세대 중 약 62%인 4,100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하지만 세대내 타일 탈락, 벽체 결로, 곰팡이 및 지하주차장 결로, 바닥 균열 등 갖가지 하자발생에 입주민들의 불편과 원성이 최고조에 다다랐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서도 입주민들은 주로 누수, 단열, 곰팡이 등을 비롯해 주차장 바닥과 기둥의 균열에 대한 하자를 지적했다. 

이와관련, 남 지사는 “경기도는 예산과 인력을 통해 화성시를 도울 것이고, 계속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영주택에 대해서도 “고객들에게 여태까지의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책임있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임차인대표와 화성시, 부영주택으로 구성된 4자 협의체에 참여해 하자보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필요한 조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국토교통부에 민간임대주택 제도개선을 지속 건의하고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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